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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귀

[ 좋은 글귀 ] 도망치려는 나에게

오늘은 국악누리 포스터 디자인
작업을 했다.

그런데 정말 시간내에 완벽하게 하지 못할거 같다는 생각에
그 일을 어떻게 해결할까하기보다

도망치기 바빴던것 같다.

 


사실 이번주에 색채를 마무리했어야 했는데
이런 저런 핑계로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것을 마지막에 한다는 생각으로
디자인 작업하기 전에 다른 일처리를 했다.

그러니 앞에 에너지가 많이 소비된 상황에서
작업을 하던지 아니면 아예 자버리고 말았다.

나는 확실히 아직도 문제가 생기면
해결보다는 회피를 택했다.




그래도 나를 채찍질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디자인 작업은 마저할것이고
왜 계속 미루냐고
나를 더 조급하게 만들지 않을 거란 얘기다.

왜냐 나라도 나를 이해해주고 달래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 자신이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면 과연 누가 나를 이해해줄까?

가족? 친구? 사실 다 자기 삶을 살아가기
바쁘고 다른 사람의 삶은 생각보다 크게 신경쓰지않는다.

그러니 나를 내가 먼저 이해해주고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나 자신도 좀더 사랑하지 않을까?

그리고 나 자신을 다그치는 일이 먼저가 아니라
왜 하기 싫었고 도망치려했는지

먼저 물어봐주고 들으려고 노력은 했을까?
있는 그대로를 왜 사랑해주지는 못했을까?


이 글을 쓰는 나도 나를 많이 채찍질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나에게 미안해진다.